베트남 코코넛 수출액 1조 4천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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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생과 수출 급증
- 14년년 첫 수출 시작 후 '최대 수출 실적'
- 중국과의 농산물 무역 협정 주효

베트남의 코코넛 수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달러(한화 약 1조 4500억원)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원자재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14년 전 코코넛 수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억달러를 돌파한 수치다.
특히 코코넛 생과 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3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베트남과 중국 간 무역 협력이 강화된 결과로 평가됐다.
중국 시장 개척과 글로벌 수출 확대
베트남은 지난해 8월,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새로운 농산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이 협정에는 냉동 두리안,코코넛 생과 등의 품목이 포함됐으며,
서명이 즉시 발효됐다.
그 결과, 베트남산 코코넛은 빠르게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은 베트남 코코넛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액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 베트남산 코코넛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0%로, 전체 3위에 해당한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 코코넛은 한국,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베트남산 코코넛은 달콤한 맛과 향,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산업 성장의 여전한 걸림돌 '원자재 공급 부족'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전국 코코넛 재배 면적은 20만 헥타르, 연간 생산량은 200만 톤에 달한다.
이 중 3분의 1은 미국 및 EU가 요구하는 유기농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아태지역 내 코코넛 수출 4위, 세계 5위 생산국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가공 산업의 성장 속도에 비해 '원자재 공급이 부족'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베트남 최대 코코넛 산지인 벤쩨성(Ben Tre)에서는 가공 공장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나
,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과거 코코넛 생과의 산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었고, 이
로 인해 가공 공장들이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베트남코코넛협회, 원자재 공급 확대 및 정책 지원 촉구
베트남코코넛협회의 까오 바 당 콰(Cao Ba Dang Khoa) 사무총장은
"지난해 코코넛 수출 실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으나, 3~4분기부터 재배지 및 포장시설 코드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양의 상품이 적시에 수출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현재 태국, 인도, 중동 등지에서 베트남산 코코넛에 대한 수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가공 공장들의 생산 능력 확대가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어,
베트남 내 가공 공장들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코코넛 산업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원자재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수출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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